외국인 9일째 “한전 사자”

유가상승 부담으로 한국전력(15760)이 주가 변동성을 보일 때 적극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주가도 9일째 외국인이 순매수한데 힘입어 전일보다 500원(2.34%) 오른 2만1,850원을 기록,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올랐다. 외국인은 한국전력 24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계인 골드만삭스증권은 이날 “유가 급등이 오히려 한국전력에 대한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며 `시장 상회`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올드필드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지금껏 유가 변동이 한국전력의 주가에 큰 영향을 준 적은 없었다”며 “오히려 원화절상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원ㆍ달러 환율이 향후 1년간 1,050원 수준에 이르면 한국전력의 이익은 21.9% 늘어 목표가가 2만9,000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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