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온라인(AOL) 등 미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컴퓨터 초저가 제공 등 파격적인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AOL이 자사의 인터넷 1년 사용권을 신규 등록할 경우 개인용 컴퓨터(PC)와 컬러 프린터를 299달러(35만8000원 상당)에 판매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AOL의 이같은 판촉행사는 유나이티드온라인 등 저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의 등장으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 유나이티드 온라인은 한달 요금 기준으로 AOL의 3분의 1 수준인 9.95달러에 전화연결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N과 어스링크 등도 고객들에게 6개월동안 절반가격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도록 했으며 MSN은 최근 9.95달러 인터넷 사용 패키지를 내놓기도 했다.
AOL은 지난 1년간 후발 인터넷포탈의 저가 경쟁 여파로 200만명의 회원이 이탈해 고객이 2,470만명으로 줄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