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밀기계는 대형 공작기계 부문에 전념해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
|
(다트머니)IPO기업-한국정밀기계
한국정밀기계(대표 하종식ㆍ사진)는 국내 유일의 초대형 공작기계 전문업체다.
국내 기계산업이 꽃망울조차 피우지 못했던 지난 1960년에 설립돼 공작기계 개발ㆍ생산이라는 외길을 걸어왔다. 회사 창립 이후 50년이 지난 현재 조선, 자동차, 풍력발전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매출처 역시 전 세계 28개국, 138곳을 확보해 경기침체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했다. 2009년 4월 현재 수주잔고는 3,502억원에 달한다.
한국정밀기계는 대기업이 다루기 힘든 대형 공작기계 부문에 전념해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대다수 중소 기업들이 선진국 업체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성장한 것과 달리 자체 기술 개발에 전력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점이 높게 평가된다.
하종식 대표는 "창업 당시만 해도 몇몇 대기업이 기계산업을 과점하고 있어 중소업체로서의 틈새시장 개척이 절실했다"며 "이 때문에 대형 공작기계 부문에 전력했고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자체기술 확보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기업 평가의 바로미터인 실적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3년간 70.7% 수준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중이고 영업이익 성장률은 162.4%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대비 74.3% 급증, 창사 이래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고성장세와 증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장외시장에서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올 3월 말까지만 해도 2만원대 초반에 머물던 장외거래가는 이달 중순 현재 4만원 중반까지 올라 한 달 사이에 100% 넘게 급등했다.
한국정밀기계는 지난 10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청약 예정일은 다음 달 6일~7일이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764만주,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하종식 대표는 “한국정밀기계는 지난 3년간 공장 평균 가동률이 97%에 달할 정도로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대형 공작기계 분야에서 전기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2013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명실공히 대형 공작기계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