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OC 관련주 저점매수를(주간 증시전망)

◎노동계 총파업 재개등 악재 여전/기술지표 허약… 방어적 투자 필요서경리서치요원들은 주식시장이 지난연말의 폭락분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경기침체와 파업확산우려등의 악재로 인해 회복세로 돌아서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인해 방어적인 투자자세를 취하면서 M&A(기업인수합병)관련주, SOC(사회간접자본)관련주, 일부 금융주를 선별적으로 저가에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 ▲정종현 제일투신주식운용역=경기회복지연과 파업확산우려등으로 증시환경이 여전히 열악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함께 신용만기매물의 압박이 지속되고 기관투자가와 일반의 취약한 매수여력을 감안할때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금보유비중을 높여가면서 핵심 SOC(사회간접자본)관련주, 경기와 무관한 실적호전주등에 선별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송태승 동서증권투자분석부장=주식시장이 일단 지난해말의 급락국면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를 비롯한 다른 주변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지난 연말 노동관계법의 통과로 불거져나온 노동계의 파업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술적인 분석상으로 단기낙폭과대 나 매물공백에 의한 기술적인 반등시도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인 관점에서 혼조국면의 전개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다. M&A관련주등 개별재료를 보유한 종목군을 중심으로 단기매매에 임하면서 주변여건의 변화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이헌협 현대증권리서치센터부장=중소형주의 상승탄력이 둔화된 가운데 M&A테마가 그나마 장세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4월1일부터 주식의 대량취득제한규정이 철폐된데다 자본시장의 개방확대와 노동관련법의 통과로 금융기관의 대변혁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경기침체로 대형우량주가 시장전면에 부상하기 힘들고 중소형주는 수급불균형과 재료가치의 한계로 투자메리트가 떨어진 상황이어서 방어적인 투자자세를 취하는 가운데 SOC관련주와 금융산업개편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박시진 한화증권시황분석팀장=지난해 무역적자규모가 2백억달러를 웃돈데다 노동법통과에 따른 산업계의 파업확산, 64메가 D램가격하락 우려에 따른 반도체경기회복의 불투명등으로 지난주말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큰폭으로 떨어졌다. 이번주는 7일로 예정된 대통령연두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경기침체가 구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가 계속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SOC등 재료보유종목과 함께 경기침체기를 무난히 넘길 수 있는 우량종목군으로 투자대상을 한정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서정계 동아증권법인영업2팀장=이번주도 큰폭의 지수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지난 연말의 하락과정에서 어느정도 급한 매물은 소화됐지만 근본적으로 경기침체의 지속, 파업재개등 악재들이 우세한 상황이다. 단 M&A(기업인수합병)등 재료가 뒷받침되는 개벌종목들은 부분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별적인 매수전략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상돈 동부경제연구소 차장=지난 연말의 주가폭락은 경기나 수급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노동법통과라는 장외악재에 의한 것으로 주식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할적일 수 밖에 없지만 투자심리의 불안을 증폭시켜 과도하게 진행됐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부의 정책방향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SOC관련주나 금융산업개편관련주들을 선별적으로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박신순 조흥증권투자분석팀장=이번주 주식시장은 공급물량감소에 따른 수급개선과 경수로회담 재개로 인한 남북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노동법개정에 따른 노동계의 파업확산과 이로인한 사회불안, 경기침체로 인한 한계기업들의 자금사정악화등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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