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지연발착률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제선의 지연발착률은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단이 30일 국회 건교위 徐한샘의원(국민회의)에게 국감자료로 제출한 '항공기 지연발착과 손해배상 청구현황'에 따르면, 국내선 항공기의 지연율은 ▲대한항공이 95년 3.8%, 96년 4.7%, 97년 6.1% ▲아시아나항공이 95년 4%, 96년 4.3%,97년 4.7% 등으로 두 항공사 모두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두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발착 지연율은 ▲대한항공 95년 3.1%, 96년 3%, 97년 2.8% ▲아시아나항공 95년 4.6%, 96년 3.9%, 97년 2.9%로 매년 감소했다.
또한 금년 10월 현재 항공기 지연운항에 따라 진행중인 총 47건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중 내국인에 의한 소송은 9건에 불과한데 비해 외국인이 제기한 소송은 38건이나 돼,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항공기 지연발착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