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164개 지방상수도 사업자가 39개로 통합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상상수도 통합을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국 164개 수도사업자가 39개로 통합되고 최종적으로 5개 내외로 대형화된다.
환경부는 전남남서부와 경북동부, 강원남부, 강원동부, 경북북부, 충남서부, 충남남부, 전북동부 등 8개권역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통합모델을 만들고 이후 매년 2~4개권역을 통합할 계획이다.
통합을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27개 통합권역의 118개 시ㆍ군에 약 4조16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통합후 운영방식은 공기업위탁, 지방공사, 상수도조합, 도 직영의 4가지 유형이 될 예정인데 공기업위탁이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15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서 통합참여를 희망안 81개 시 군의 66%가 공기업위탁을 희망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공공부문내 기존 사업자를 수도 전문기관으로 육성해 유역단위의 상수도와 하수도 통합운영을 추진하고 해외진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지방상수도는 지난 100년간 시 군 단위로 개별 운영되면서 소규모 영세성으로 인한 높은 생산원가, 만성적자, 시설투자 미흡, 지역간 서비스 격차 심화 등 다양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지상상수도 통합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지역주민에 대한 수도서비 품질 향상과 수도 전문기관 육성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와 함께 유수율제고와 급수체계조정을 통한 중복투자 방지 등으로 약 5조8,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