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가상캠퍼스에서 등록·강의/브라질·가·멕시코 등 11개국 30개대 가입【로스앤젤레스=연합】 미국의 컴퓨터 회사 IBM은 학생들이 학교에가지 않고도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인 「IBM 글로벌 캠퍼스」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발표했다.
가입 대학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출석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강의를 온라인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기술과 지식을 판매하는 이 프로그램은 가상 캠퍼스에서 등록과 강의, 보조금신청, 카운슬링 등 일반 대학의 모든 업무가 이루어지는 「버추얼 유니버시티」의 실현을 앞당길 전망이다.
IBM은 현재 브라질과 캐나다, 멕시코, 호주 등 11개국 30개 이상의 대학들이 이 프로그램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대학들이 학교에 올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컴퓨터나 케이블 TV등을 통해 강의를 하는 이른바 「원거리 교육」 방식이 크게 늘어나면서 현재 대학교육의 20% 이상이 이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캘리포니아 리버모어 소재 미국 원거리교육협회는 밝혔다.
이 협회의 패트릭 포트웨이 회장은 IBM의 새 프로그램이 경험부족이나 그밖의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들에 손쉽게 원거리 교육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캘스테이트 대학의 몰리 브로드 부총장도 학교가 보유한 자체 컴퓨터네트워크는 이미 「과부하상태」기 때문에 이같은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교육전문가들은 「품질관리」와 시험 등 원거리교육의 여러가지 문제들이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시장이 있기 때문에 IBM의 새 상품이 등장했겠지만 앞으로 이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