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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우리금융 남은 지분 처분은 언제쯤…
내년 16% 우선 매각후 내후년께 '50%+1주' 팔듯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중 7%를 성공적으로 매각함에 따라 나머지 정부 지분이 내년 언제쯤 시장에 나올지 주목된다.
일단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66% 가운데 지배지분(50%+1주)을 제외한 16%를 내년 중 우선적으로 매각한 뒤 내후년께 지배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당장 16%의 소수지분은 블록세일 후 3개월 이내에 추가 블록세일을 할 수 없다는 '록업' 조항과 준비기간 등을 감안할 때 다음 매각 시기는 내년 4~5월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한꺼번에 16%를 매각하기 부담스러운 만큼 내년 4~5월과 하반기(10~11월) 두 차례에 걸쳐 8%씩 분할매각하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지배지분에 대한 매각은 일러야 내후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의 민영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8%가량을 우리금융이 자사주 형태로 인수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경영진은 이 같은 의향을 최근 금융당국에 공식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보는 24일 우리금융 지분 약 7.0%(5,642만주)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방식(블록세일)으로 전량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1만5,350원으로 전날 종가(1만6,050원)보다 4.36% 할인됐다. 이번 매각을 통해 예보는 공적자금 8,660억원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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