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플러스] 일본 산업계 감원속 정보부문 증원박차 눈길

대표적인 인력집약 업종인 조선업계는 오는 2003년 말까지 미쓰비시중공업이 종업원을 4만명에서 3만5,000명, 가와사키는 1만4,000명에서 1만2,200명으로 각각 줄일 계획이다.일본전신전화(NTT)는 현재 12만8,000명을 10만7,000명으로, NEC는 10%인 1만5,000명을 각각 오는 2002년 말까지 줄이기로 했다. 일본 자동차업계에서 구조조정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닛산은 오는 2002년 말까지 인원을 14만8,000명에서 12만7,00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다른 업종과는 달리 정보서비스 부문은 신규·경력을 가리지 않고 인력사냥에 나서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97년 종업원이 2,000명이던 후지소프트 ABC는 내년까지 50% 늘어난 3,000명을 목표로 인력확충을 계속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보기술(IT) 컨설턴트」라고 불리는 전문기술자 200명을 모집하고 있다. 또 후지쓰 계열의 후지쓰 서포트 앤드 서비스(FSAS)는 내년 봄 신규채용 인력을 올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200명으로 늘려 잡고 있다. 도쿄=채수종기자SJCHA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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