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영화 시상식 장소 못구해 무산영화홍보사가 기획한 국내 첫 성인영화 시상식이 장소를 빌려주기로 했던 서울 중구 정동 소재 영화관 「A&C」(구 정동문화예술극장)측의 거절로 사실상 무산됐다.
A&C측은 관할 행정기관인 서울 중구청이 극장 인근에 예원학교, 이화여고, 창덕여중등 학교들이 자리잡고 있음을 이유로 극장에서 성인영화와 관계된 행사를 개최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제1회 성인영화 아카데미」는 영화홍보사 젊은기획이 「부기 나이트」(사진)의 20일 개봉을 계기로 개최하려던 것으로 17일 오후 A&C에서 네티즌들의 인터넷 투표를 통해 7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고 「부기 나이트」와 당선작의 일부분을 상영할 계획이었다.
젊은기획은 행사 무산에 따라 오는 19일 오후 8시5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씨네하우스에서 갖기로 한 「부기 나이트」 시사회에서 네티즌들의 투표결과와 당선작 하이라이트를 상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