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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고객요구에 맞춘 고청정 용강(쇳물) 생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취련작업을 하는 제강부 전로공정은 쇳물에 순(純)산소를 취입해 인·규소·탄소 등 불순원소를 제거하고, 출강 중 알루미늄을 첨가해 쇳물 속 산소를 제거해 고청정 용강을 만든다. 그러나 알루미늄은 단가가 높을 뿐 아니라 용강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다. 즉 용존 산소량을 낮추면 알루미늄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원가절감은 물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소 제강부는 용존 산소량 저감의 일환으로 전로의 종점온도를 낮추는 개선활동을 펼쳤다.
먼저 쇳물에 함유된 산소를 최대한 적은 알루미늄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여러 강종 생산과정에 적용될 수 있도록 표준화 단계를 거쳤다. 이는 알루미늄 사용량 절감은 물론 용존 산소에 질소 함유량까지 함께 줄이는 효과가 있어 고청정강 제조에 한발 다가서는 발판을 마련했다.
후공정인 2차 정련공정에서도 최적의 레이들 보열 패턴을 구축, 용강이 식지 않고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산소 제거에 쓰이는 알루미늄 사용량을 절감했다.
이러한 개선활동 결과 포항제철소는 3제강공장 알루미늄 사용량을 대폭 줄여 연간 17억여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아울러 요구성분 적중도를 높인 고청정강을 생산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이번 알루미늄 사용량 절감활동 성공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자율과제 활동과 일상 개선활동을 장려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