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200자 읽기] 소문 外





소문, 어떻게 생겨서 퍼져나가나 ■소문(미하엘 셸레 지음, 열대림 펴냄)=우발적 혹은 의도적, 비조직적 혹은 조직적으로 퍼져가는 연쇄적 커뮤니케이션인 소문은 치명적인 명예훼손을 불러일으키고 심지어 기업을 파산으로까지 몰고 가기도 한다. 변호사인 저자는 거짓 소문이 어떻게 생겨나 유포되는지 등의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비방과 험담으로 번지기 쉬운 거짓 소문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도 소개한다. 한국 설화의 참맛 살아있는 53가지 이야기 ■ 중학생을 위한 우리 옛이야기(송기숙 지음, 창비 펴냄)=소설가이자 민담연구가인 저자가 다시 쓴 옛이야기 시리즈. 한국 설화의 특징과 맛이 살아있는 53편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옛 이야기의 참뜻과 그 속에 반영된 사회상을 찬찬히 뜯어보는 해설을 곁들여 교훈조의 동화책이 담지 못한 옛이야기의 즐거움과 깊이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인간한계 넘어선 불멸의 문화유산 기행 ■ 세계 불가사의 여행(이종호 지음, 북 카라반 펴냄)=만리장성ㆍ타지마할ㆍ콜로세움ㆍ마추픽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불멸의 인류문화 유산을 소개한다. 책은 2007년 7월 포르투갈 리스본 경기장에서 발표한 '세계 7대 불가사의'와 그 후보군 등 세계적인 유적의 유래와 그에 얽힌 전설, 그리고 지역의 역사ㆍ풍습ㆍ예술 등을 자세하게 다룬다. 106년간 노벨상 시상 연설 모음집 ■ 당신에게 노벨상을 수여합니다(노벨 재단 엮음, 바다출판사 펴냄)=1901년 첫 노벨상부터 2006년까지 물리학, 화학, 생리ㆍ의학 등 과학분야 노벨상 시상 연설을 담았다. 책은 노벨상 시상 연설을 하는 수상자의 연설과 수상자의 선정 이유 그리고 그의 업적과 과학적 의미를 간결하게 정리했다. 106년 동안 진행된 노벨상 과학 분야 시상 연설에는 20세기 과학사가 오롯이 녹아있다. 신자유주의 논리에 멍든 英교육개혁 현주소 ■ 위기의 학교(닉 데이비스 지음, 우리교육)=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신자유주의 시장 논리에 멍든 영국 교육개혁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계층간 교육격차, 공교육의 붕괴, 지역간 불균형, 교육재정 부족 등 우리 교육정책 현실에서도 발견되는 문제들이다. 책은 영국의 실패한 교육정책을 그대로 답습해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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