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Owner Way] 박용현 두산회장의 글로벌 경영 인재·기술 글로벌화… '청년 두산' 새로운 100년 만든다M&A·자체 연구개발 병행 핵심 원천기술 확보 공들여취임후 지구 두바퀴 돌며 中등 해외현장 직접 챙겨"성장의 제1 주체는 사람" 인재에 대한 사랑도 각별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두산은 올해 창업 113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두산에는 '청년 두산'이란 애칭이 붙어 있다.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며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최근 몇 년 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주력 사업을 소비제품에서 중공업 제품으로, 핵심 시장을 국내에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했다. '청년 두산'은 새로운 100년에 대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두산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된 박용현 회장은 이 도전의 중심에 있다. '형제경영'의 전통을 이어 두산을 이끌게 된 박 회장은 두산을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성공시키는 것이 본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두산은 한국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무적으로도 건실한 체제를 다져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서의 또 다른 100년 역사를 써 나가자"고 강조한 박 회장의 취임사에서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 "두산만의 원천기술을 확보 하라"= "비싸더라도 소비자들이 사갈수 있는 우리만의 핵심기술이 필요합니다." 박회장은 5월 경기도 용인의 두산기술원을 찾아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두산만이 갖고 있는 기술, 경기침체에도 고객들이 구매할 수밖에 없는 원천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박 회장은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업을 M&A하는 방법과 자체 연구개발로 신기술을 개발하는 방법을 병행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9월 체코의 발전용 스팀터빈 업체인 스코다 파워를 4억5,000만 유로에 인수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시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과감한 투자였다. 두산 내부에서도 M&A 보다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박 회장의 생각은 확고했다. 발전소의 3대 핵심기술 중 보일러와 발전기 기술 2개만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나머지 하나인 터빈기술을 확보해야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결국 박 회장은 스코다 파워 인수를 성사시켰고, 두산중공업은 이제 미국 GE, 독일 지멘스, 프랑스 알스톰 등 글로벌 선진업체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원천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기존의 발전소 제작사업에서 벗어나 성능개선 등 고수익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박 회장은 '두산만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자체 기술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박 회장은 취임 직후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그 동안 흐지부지 시간만 끌어온 순산소 연소기술에 박차를 가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두산밥콕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가능한 규모의 순산소 연소실험에 성공했다. 순산소 연소기술은 화력발전 시 배출가스로 이산화탄소와 물만 나오는 기술로 기후변화협약이 강화되면 석탄 화력발전소의 핵심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오는 2013년 이후 저탄소 발전기술시장이 본격화되면 연간 50조원 규모의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 "생산·경영시스템을 글로벌 화하라"= 박회장이 취임후올 10월까지 세계각지를 누빈거리는 지구 두 바퀴(8만㎞)를 넘는 8만1,728㎞에 달한다. 두산의 글로벌화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본인이 직접 글로벌 생산현장을 다닌 것이다 박 회장은 우선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목했다. 박 회장은 최근 중국 옌타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두산의 미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있다"며 "한국, 유럽, 미주지역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성장시장을 공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중국 건설기계 시장에서 7년 연속 굴삭기 판매 1위를 달성한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9월 중국 서공그룹과 합자회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장쑤성 쉬저우 경제개발구역에 건설돼 오는 2011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이 회사는 중국 내에 건설기계, 대형트럭 및 발전기용 디젤엔진 등을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공장설립이 완료되면 연간 엔진생산능력이 5만대에 달하고, 오는 2015년에는 연간 32억 위안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5월에는 두산중공업과 두산메카텍이 베트남 쭝꾸엇 지역에 생산공장인 두산비나를 준공했다. 박 회장은 공장 준공식에서 "베트남의 인적 잠재력과 두산의 기술을 접목해 두산비나를 글로벌 두산의 모델로 만들겠다"며 강력한 육성의지를 피력했다. ◇ "글로벌 인재가 두산의 100년을 책임진다"= 박 회장은 취임 직후인 4월 두산 계열사 5곳이 모여 있는 창원을 찾았다. 생산현장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박회장은 또 예고없이 두산중공업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또 두산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800 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박 회장의 각별한 인재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 회장이 인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것은 인재의 성장을 통해 사업의 성장을 추구한다는 두산의 2G(Growth of People, Growth of Business) 전략에 따른 것이다. 박 회장은 지난달 열린 신입사원 환영식에서 "기업 성장 요인에는 많은 것이 있지만 제1의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며 "두산의 일원이 된 신입사원 여러분이 100년 기업 두산의 또 다른 100년을 일궈나갈 동량이 될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Owner Way] 전체기사 보기 [병헌-前여친-병규 진실게임 전체기사] 배후? 증거사진? 철저히 농락? 잠자리까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