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24)가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프리 조추첨에서 쇼트 프로그램 1위 자격으로 가장 먼저 번호표를 뽑았다. 총 24명이 연기를 펼치는 프리는 조별로 6명씩 4조로 진행된다. 쇼트프로그램 1~6위가 마지막 조인 4조에 배치되고 나머지 선수들도 성적 순으로 6명씩 나뉘어 3~1조에 차례로 속하게 된다.
각 조 6명도 추첨을 통해 연기 순서를 정하는데 김연아는 24번을 뽑아 4조 마지막인 여섯 번째이자 전체 마지막 순서로 나서게 됐다. 김연아가 좋아하지 않는 순서다. 다른 선수들의 연기가 모두 끝난 뒤 경기에 나서는 부담에다 빙질이 나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쇼트에서 제대로 몸을 풀고 빙질에 대한 적응도 마친 김연아기에 또 한 번의 ‘클린’을 기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