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트 디즈니사 등 5개 영화사들이 DVD플레이어와 관련해 삼성전자를 상대로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삼성전자의 DVD플레이어가 소비자들의 불법 복제 방지 기능을 교묘하게 회피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전제품 리콜을 요구했다.
이 회사들의 기술자들은 리모트 컨트롤의 특정 숫자들을 누르면 불법 복제 방지를 위한 암호 기능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영화사들은 디즈니 외에도 타임워너,파라마운트사, 20세기 폭스사,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5곳이다.
전미영화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산업에서 불법 복제로 인해 54억달러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