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늘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워콤은 최근 인터넷포털, 게임, 쇼핑몰 사이트를 비롯해 격투기 방송 업체 등에 이르기까지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파워콤은 올들어 2030세대들이 주로 많이 찾는 넷마블(CJ인터넷), 월드오브 크래프트(블리자드), 벅스뮤직, 클럽박스(나우콤) 등 음악 및 게임 사이트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었다. 또한 인터넷쇼핑몰인 G마켓, 어학사이트인 YBM시사닷컴과도 제휴를 맺고 사이버머니나 무료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공동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파워콤은 앞으로 국내 유명 영화 및 교육 사이트와도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파워콤은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격투기 중계 채널인 XTM과도 공동 이벤트를 진행해 2030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파워콤은 오는 23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발, 일본에서 격투기(프라이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파워콤이 젊은층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것은 자사의 초고속 광랜상품인 ‘엑스피드’ 속도가 100Mbps로 ‘빠른 인터넷’이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게임, 영화, 쇼핑몰을 비롯해 개인간파일공유(P2P) 사이트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층의 경우 무엇보다 ‘빠른 속도’를 중시한다. 실제로 현재 60만명에 달하는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경우 72% 가량이 20대와 30대라는 점이 이를 잘 뒷받침해주고 있다.
파워콤의 한 관계자는 “광랜의 경우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부각시켜 젊은 가입자를 많이 모으고 있다”며 “앞으로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젊은 층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