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콜 거래가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참여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결제원의 담보콜 거래시스템을 통해 이뤄진 거래금액은 총 171조8,070억원(4,1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조4,605억원)에 비해 140.4% 늘어났다.
담보콜은 금융기관 간에 일시적 자금 과부족이 발생했을 때 보유 유가증권을 담보로 단기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주로 활용했으나 최근에는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추세다. 담보콜 시장에는 자산운용사와 은행, 증권사, 상호저축은행, 외국계 금융기관 등 총 109개 금융기관의 262계좌가 참여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측은 “국공채 등 담보증권을 이용한 저금리의 안정적인 단기 자금조달 시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최근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전체 거래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