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15ㆍ미셸 위)가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 2연패에 실패했다.
위성미는 28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골든호스슈골프장 그린코스(파72)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35번째 홀까지 올 스퀘어(ASㆍ동점)를 이뤘으나 36번째 홀에서 청야니(타이완)가 버디를 하는 동안 파에 그쳐 우승컵을 내줬다.
위성미보다 1살 많은 청야니는 3년 전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학업과 골프를 병행해오다 이번 우승으로 유망주 대열에 합류한 선수. 이날 14번홀까지 4타차로 뒤져 있었으나 끈질긴 추격전끝에 34번째 홀에서 동타를 만들었고 끝내 역전 승을 이뤘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청야니보다 미국 국적인 위성미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AP 통신은 “위성미는 정상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이번 패배는 미셸에게 아주 좋은 교훈이 됐다”는 개리 길크라이스트 코치의 말을 소개했다.
한편 청야니가 버디에 성공하자 어머니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던 위성미는 1일부터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