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럭셔리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고위 임원을 영입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마트시계 사업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CNBC와 나인투파이브맥 등 언론에 따르면 태그호이어의 글로벌 영업 및 소매 부문 담당 부사장인 파트리크 프루니오가 최근 애플에 입사키로 했다.
태그호이어는 패션 기업인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LVMH) 그룹의 시계 부문에 속한 브랜드다.
CNBC는 LVMH의 시계 브랜드 부문장인 장-클로드 비베의 말을 인용해 태그호이어의 영업 책임자가 퇴사해 애플과 근로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 영업책임자가 파트릭 프루니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프루니오가 애플에서 어떤 직위를 맡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애플이 그를 영입한 것은 올해 하반기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계 모양의 웨어러블(착용형) 단말기와 관련이 있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스마트시계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고급 시계의 사례를 참고해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세우기로 하고 프루니오를 영입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소니, 페블, 삼성전자, LG전자 등 시계 형태 단말기들은 ‘차고 다니는 전자 기기’에 가까워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패션 아이템은 아니었다.
애플은 자사의 스마트시계나 프루니오 영입에 관해 아무런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