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의 작년 4ㆍ4분기 실적이 55년만에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미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작년 4분기 미국 기업들의 세전 이익이 2,500억달러나 줄어 전분기에 비해 16.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금융부문의 실적은 부실자산의 상각 등을 제외하고도 1,780억달러나 감소했다.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1년 전에 비하면 20% 이상 줄어든 것이다.
기업 실적 악화는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작년 하반기에 지출을 줄이고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줄인데 따른 것으로 기업의 고용이나 투자 등을 통한 경제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말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라도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음에 따라 현재 상승세를 지속하는 실업률은 내년이나 2011년까지도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