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냑·와인값도 올랐다

국내 코냑과 샴페인시장 1위 업체인 MH샴페인즈&와인즈 코리아가 코냑 헤네시는 평균 19%, 호주 샹동 등의 와인은 평균 10% 인상했다.

이에따라 새해 초부터 원가 상승에 따르는 제품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위스키업체, 맥주업체 등이 연쇄인상을 단행할 지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MH샴페인즈&와인즈 코리아는 12일 코냑과 와인 등에 대한 가격 인상 공문을 도매상들에게 전달하고 이달 1일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MH샴페인즈&와인즈 코리아 김건희 마케팅팀장은 “코냑은 프랑스 코냑지방에서 만드는 포도로 만드는 술이다 보니 생산량이 소비를 못 따라가 본사 지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베트남 지역에서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헤네시 코냑은 평균 19%, 최고 22% 가격이 인상했다. 와인도 한-EU FTA 체결로 인하요인이 생긴 스페인와인은 39% 내렸지만 나머지 와인들은 평균 10%, 최고 15% 인상했다. 삼페인은 인상하지 않았다.

품목별로는 코냑인 `헤네시XO` 350㎖의 도매가가 9만6,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700㎖는 14만7,500원에서 18만원으로 각각 22% 올랐다. 또한, 헤네시VSOP 350㎖가 2만6,700원에서 3만1,500원으로 18% 올랐고 500㎖는 3만8,000원에서 4만3,500원으로 14%, 700㎖는 4만6,4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17% 인상했다.

반면 돔페리뇽 등 5개 품목 6개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다. 돔페리뇽 로제는 33만7,500원에서 29만3,000원으로 13% 내렸고 스페인 와인 `누만시아 테르만시아`는 29만8,000원에서 20만800원으로 33% 인하했다.

한편 MH샴페인즈&와인즈 코리아는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그룹의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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