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빌라 변사 사건’ 살인용의자 이모(50·여)씨가 1일 검거된 가운데 고무통 안 시신 2구와 함께 현장에서 발견된 8세 남자아이는 당초 영양실조가 의심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건강에 문제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 아래 병원에 입원 중인 이 아이는 간질 증상이 있고 의사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이지만 그동안 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입학통지서를 받은 뒤 보호자에 의해 입학 연기가 신청됐고 올해도 이유 없이 학교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몇 달 전부터 아동보호기관에서 아동학대를 의심해 면사무소와 이 집을 직접 찾아 아이를 만나려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는 경찰에 검거된 후 울면서 “발견된 시신 2구는 남편과 애인이다” 며 “잘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