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독일의 머크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디스플레이학회(SID) 주관의 디스플레이 위크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품 은상´을 수상했다.
5일 한국머크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머크의 반응성 메조겐(RM) 층을 포함한 필름편광방식(FPR) 기술로 우수한 성능을 가진 3D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양사의 공로가 인정됐다는 평가다.
로만 마이쉬 머크 액정사업부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상을 받는다는 것은 사용자 중심의 연구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LG화학과의 건설적인 협력관계가 주요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유정수 LG화학 정보전자소재연구소장은 "머크 덕분에 우리는 고객에게 우수한 3D 응용기술을 선보일 수 있고,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 기술로 이어져 소비자 가전산업에서 선구적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제디스플레이학회는 1995년부터 매년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제품ㆍ부품ㆍ응용기술을 엄선해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시상하고 있다.
한편 3D FPR은 LCD TV의 상단 편광판에 붙이는 광학 부품으로, LG화학은 2010년 세계 최초로 FPR을 상용화한 바 있다. 특히 LG화학의 FPR은 기존 안경편광방식에 비해 10배 더 얇고 20배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