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의 중소기업 혁신정책 개발과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펀드 결성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APEC 중소기업혁신센터는 27일 서울 여의도 렉싱톤호텔에서 'APEC 중소기업 혁신정책포럼'을 열어 21개 회원국간 경제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발도상국 정부와 중소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청과 기정원은 APEC 중소기업혁신센터가 중심이 돼 중소기업 혁신 분야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회원국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들을 멘토로 활용해 ▦개도국 실정에 맞는 중소기업 기술ㆍ경영혁신정책 개발과 인력양성 ▦자국 중소기업들이 혁신형 기업으로 성장ㆍ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1:1 컨설팅을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PEC 회원국들이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할 것을 APEC 중소기업실무그룹회의 및 정상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날 포럼에서 '중소기업 혁신 촉진을 위한 APEC 공동노력'이라는 주제토론을 이끈 이정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중소기업 혁신 분야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우리나라와 호주ㆍ캐나다ㆍ뉴질랜드 등의 전문가를 멘토로 활용해 개도국 중소기업이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우리나라와 호주ㆍ싱가포르ㆍ일본ㆍ대만ㆍ중국ㆍ말레이시아의 중소기업 혁신정책 정책담당자와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해 자국의 중소기업 혁신정책 및 산ㆍ학연계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토론했다.
한편 APEC 중소기업혁신센터는 지난해 3월 대만에서 열린 APEC 중소기업실무그룹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해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 올 2월 설치됐다.
올해 APEC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APEC 중소기업 혁신정책 비교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정책담당자, 혁신전문기관, 중소기업 등 혁신주체별 수요에 특화된 교육훈련과정 운영 ▦중소기업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