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신일 인수 추진

"실무차원 검토"…성사 여부 관심

캠코, 신일 인수 추진 "실무차원 검토"…성사 여부 관심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도를 낸 건설기업 ㈜신일의 부실자산 또는 채권의 인수 여부를 검토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공적자금 투입 부실기업을 인수 처리했던 캠코가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도 채권이나 자산 등 인수를 검토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캠코가 최근 부도를 낸 ㈜신일의 채권이나 자산인수 여부를 실무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 인수와 부실징후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인수할 수 있지만 현재 채권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채권매입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캠코가 ㈜신일의 채권 등의 인수 타당성을 실무 차원 수준에서 검토했다는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캠코가 업무영역 다양화 차원에서 부실기업 채권인수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실제 캠코는 그동안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이 보유한 부실기업의 채권 등을 인수한 뒤 정상화 절차를 거쳐 매각하는 방식의 업무를 주로 해왔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건설과 벽산건설 지분을 매각했고 현재 동아건설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캠코는 이어 38%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쌍용건설 매각에도 나설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무차원일지라도 ㈜신일의 채권 인수를 검토했다는 것은 캠코가 본격적으로 사업영역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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