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로봇랜드' 유치전 가열

광역·기초자치단체 15개 시도 '불꽃경쟁'
마산 9,500억·대전 5,000억 규모 계획 발표
25일까지 신청 접수… 내달 1곳 선정 예정

지자체 '로봇랜드' 유치전 가열 광역·기초자치단체 15개 시도 '불꽃경쟁' 마산 9,500억·대전 5,000억 규모 계획 발표25일까지 신청 접수… 내달 1곳 선정 예정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차세대 성장동력인 로봇을 주제로 한 복합 테마파크인 정부의 로봇랜드 조성사업 신청 마감을 10여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업비가 무려 수천억원에 이르는 이 사업에는 인천을 비롯, 경기, 대전, 부산, 10개 광역자치단체와 마산, 안산, 고양, 화성 등 5개 기초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미 마산은 지역내에 있는 250여개 로봇업체와 연계, 9,5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로봇랜드 조성계획을 이미 발표했으며 대전 역시 엑스포과학공원 62만7,000㎡을 중심으로 대덕특구 2단계 개발지구에 5,000억원을 투입, 60만6,000여㎡의 로봇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키로하고 용역을 진행 중이다. 반면 인천은 청라 경제자유구역내에 조성될 146만1,900㎡에 하이테크 파크와 연계한 로봇랜드를 조성하겠다는 테두리만 알려졌을 뿐 예상 사업비와 구체적인 조성계획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인천시 의회도 지난달 27일 산업자원부 추진 국책사업 로봇랜드 인천유치 지지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 외에는 로봇 랜드와 관련된 어떤 내용도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았다. 이는 최근 산업자원부 측이 대 시민 서명운동이나 무리한 계획의 공표 등 로봇랜드에 대한 과도한 유치경쟁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을 당부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유치신청서 제출일인 오는 25일까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천 로봇랜드에 투자한다는 양해각서 체결 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는 로봇랜드를 경제자유구역의 대규모 하이테크 파크와 연계할 뿐 아니라 항만과 공항이 있고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연간 수천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술적ㆍ경제적 측면에서 로봇랜드 유치여건이 다른 시ㆍ도보다 우위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는 안산과 고양 등 2개 기초자치단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심의를 한 후 16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도 포항지능로봇연구소를 중심으로 지능로봇연구센터(500억원 규모)를 건립중이며 1만5,840㎡의 첨단산업기술체험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울산발전연구소에서 사업계획제출 여부를 검토중이다. 대전시 등 타 시ㆍ도들은 인천이 최근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을 직ㆍ간접적으로 지적하거나 국토균형발전 논리를 들고나오는 등 인천을 집중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로봇랜드는 산업자원부(미래생활산업본부 로봇팀) 주관으로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접수하며 내달 중 사업비, 성공가능성, 민간투자유치방안 등 종합적으로 고려 사업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사업추진방식은 국가와 지자체,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추진 된다. 전시관을 비롯, 로봇체험관, 전용경기장 등 공익성이 강한 시설과 건축비 등 50%는 국고에서 지원된다. 선정대상은 전국 1개 시ㆍ도(광역자치단체)다. 입력시간 : 2007/07/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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