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를 가급적 10월까지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예정된 이라크 현지 조사외에 별도의 조사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강대영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단장으로 한 이라크 조사단이 내일 출국해 조사를 하고 내달 3일쯤 귀국한 뒤 적절한 시점에 한번 더 이라크를 방문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파병 여부에 대한 노 대통령의 결정 시기에 대해 "아직 여론을 수렴하는 단계여서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며 "그러나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부차관보가 `한국 정부 결정이 10월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한 점 등을 감안할 때 10월중에는 결론이 나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은 다음달 21,22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 및 각료회의에서 있을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간 정상회담에 앞서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라크 조사단은 24일 오전 10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쿠웨이트행 비행기를 타고 9박10일간의 현지조사에 나선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