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을 공천갈등' 확대간부회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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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중권 대표가 27일 "몸이 불편하다"며 이날 오전 예정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치 않아 서울 구로을 재선거 공천을 둘러싼 당과 청와대간 갈등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날 저녁 예정된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정책연합 3당 지도부와 의원 초청 청와대 만찬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여권 일각의 '대표 흔들기'에 대해 당무거부로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권은 김 대표의 구로을 출마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진 당ㆍ청간 갈등을 계기로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선 지난 5월의 정풍파문에 이어 심각한 내부 분열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회의 불참에 대해 박상규 사무총장은 "몸이 불편해 병원에 갔다"고 설명했으며 이호웅 대표비서실장도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대표를 만나봤는데 최근 계속 피곤한 기색이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그러나 최근 구로을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김 대표의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