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는 가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도 있다. 주식투자에 따른 투자 위험을 보상 받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의 투자 수익률을 주식비용(cost of equity)이라고 한다. 이러한 비용은 미 국채와 같은 무위험 자산의 수익률에 국가 위험과 개별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합해 계산한다. 지난해 이맘 때 북핵 위기가 고조되었을 당시 국내 주식의 비용은 국제적으로 중국이나 인도, 타이의 그것보다도 높았다. 그 만큼 주가가 낮을 수 밖에 없었다는 의미인데 최근 북핵 문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주식비용이 그 만큼 낮아진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외국인의 매수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고광본기자, 이종배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