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3일 미국과 통상마찰을 빚고 있는 뼛조각 쇠고기 문제와 관련, ‘뼈를 제거한 살코기’라는 수입위생 조건 자체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의 검역 당국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오는 8~9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 문제를 놓고 기술적 협의를 벌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기술협의는 미국 측이 요구할 수 있는 권리로 이를 피할 이유는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며 ‘뼈를 제거한 살코기’라는 검역 조건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측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과 연계해 통상압력을 강화하면서 기존에 어떠한 뼛조각도 허용하지 않았던 우리 측 입장이 일정 크기 이하의 뼛조각을 허용하거나 뼈가 발견된 부위나 박스만 반송 혹은 폐기하는 식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