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주 WBC 효과 '톡톡'

야구게임 접속자 급증따라 CJ인터넷·네오위즈 강세


온라인 게임사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은 이날 전일 대비 5.61% 오른 1만6,950원을 기록했다.‘슬러거’ 제작사인 네오위즈게임즈도 2.35% 상승한 4만1,450원을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바일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 2008’을 서비스하는 컴투스도 4.54% 올랐다. CJ인터넷에 따르면 WBC 개막 이후 마구마구 홈페이지 방문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전과 비교할 때 평균 두 배 이상의 증가세다. 특히 한국과 베네수엘라전이 벌어진 지난 22일에는 지난주 초에 비해 방문자가 220%, 동시접속자가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J인터넷은 WBC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며 야구팀 헬멧에 마구마구 로고를 노출시키는 권리를 획득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도 대회 시작 전에 비해 평균 동시접속자 30%, 신규가입자는 20%, 게임플레이 횟수는 15% 이상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의 상승률보다 더 높은 수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CJ인터넷은 최근 게임 업계의 전반적인 성장세 속에 야구 테마라는 겹경사를 맞고 있다”며 “WBC에서 한국팀이 우승할 경우 주가 강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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