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벤처, 첨단분야 취약
충남도내 벤처기업의 업종별 분포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으며 그 가운데 종업원 50인이하의 영세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업연구원이 충남도에 보고한 `충남도 산업진흥 실행계획'연구용역에 따르면 총 195개 벤처기업 가운데 88.2%인 172개가 제조업 분야 벤처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벤처기업의 주력업종이라 할 수 있는 정보처리 소프트웨어 분야 벤처기업은 17개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업종별 분포는 국내 총 7,735개 벤처기업 가운데 제조업분야가 62.7%(4,848개), 정보처리 소프트웨어 분야 32.1%(2,482개)인 전국 평균현황에 비해 구조적으로 크게 취약한 것이어서 향후 소프트웨어 등 첨단분야 벤처기업의 유치 및 육성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충남도내 벤처기업의 업종이 제조업에 집중돼 있으면서도 도내 전체 기업의 76.1%인 148개 업체가 종업원 50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종업원 5~9인의 영세업체가 49개(25%)였고 10~19인 업체 38개(19.8%), 20~59인 업체 61개(31.3%)로 각각 조사됐다.
이밖에 도내 벤처기업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천안이 75개 업체로 가장 많고 아산 44개, 공주 14개, 연기 11개 등 이들 4개 시·군에 73.8%가 집중돼 있다.
이러한 벤처기업 분석으로 바탕으로 산업연구원은 충남도가 교통, 교육관련 산업의 입지, 대덕연구단지 근접성 등 벤처기업 입지에 필요한 충분한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보고 벤처전용공단 조성 등 벤처기업육성시책을 건의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입력시간 2000/10/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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