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보다 덜오른 지주사 주목"

토러스투자증권 "SK·LG·GS등 추가상승 여력 높아"


자회사 가치에 비해 덜 오른 지주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자회사의 가치가 높아지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모회사의 주가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며 “최근에 자회사의 가치가 상승했는데도 이를 아직 반영하지 못한 모회사(지주사)는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주사는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자회사 주가보다 후행적으로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지주사는 지난 2006년 이후 최근까지 5차례의 증시 상승 국면에서 4차례 동안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시장이 하락 국면일 경우는 지주사가 코스피보다 더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이후 자회사의 주식은 현재 당시 주가의 84.5% 수준까지 회복한 반면 지주사는 66.3% 수준에 머물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좋은 실적을 낸 자회사를 가진 지주회사 주식을 고르는 것도 좋은 투자법의 하나”라며 SKㆍLGㆍGSㆍLSㆍ웅진홀딩스ㆍ태평양ㆍ한진중공업홀딩스ㆍCJ 등을 저평가된 지주사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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