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앤 조이] 분위기 책임질 테니 당신은 고백만 하세요

서울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레스토랑

사랑을 고백할 장소를 찾고 있다면 야경이 그만인 시내 레스토랑을 찾아 보자. 마포대교 북단에 위치한‘옵바야 눈아야 강변살자’ 2층 커플석 역시 로맨틱한 경관을 갖추고 있어 떨리는 가슴에 용기한 스푼을 더해 줄 응원군으로 손색없다. 창문 너머로 비치는 휘황찬란한 서울 다리 풍경은 덤.

베니건스 광화문점

벨뷰

엔그릴

지금 한창 열애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연인과 함께 근사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물색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 게다가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해야하는 순간이라면 실내 인테리어나 음악 등 분위기만으로는 ‘2%’ 부족하다. 창문 너머로 한강이 유유히 흐르거나 날로 세련미를 더해가는 서울의 야경이 펼쳐진다면 사랑의 맹세는 그만큼 성공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꼭 연인 사이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야경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다. 한강다리에 조명이 설치되고 청계천에 새 물길이 열리면서 서울의 밤 풍경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도 맛있는 요리를 먹으면서 도시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는 즐거움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곳은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좋은 레스토랑을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소개한다. 엔그릴/ 남산타워 재오픈하며 입소문
#최근 서울시민의 상징인 남산타워가 N서울타워로 재오픈하면서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남산타워는 예전부터 전망대 맨윗층에 회전식 레스토랑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에 고급 스테이크 전문점 ‘엔그릴’로 새단장했다.. 오픈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맛있고 전망좋은 식당으로 입소문이 자자해 주말이나 휴일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 해발 368m에 위치한 엔그릴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식당으로 총 80여석 규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은 48분마다 한바퀴씩 돌아가는 회전식 레스토랑으로, 서울의 동서남북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레스토랑이다. 특히 전망을 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호텔 레스토랑과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속에서 서울의 환상적인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100% 프라임급 냉장육 스테이크를 풀코스로 제공한다. 가격이 5~6만원대로 다소 비싼 것이 흠. 메뉴는 풀코스로 제공되며 와규프라임 안심스테이크(6만원), 와규프라임 꽃등심스테이크(5만8,000원), 그릴에 구운 바닷가재(7만5,000원) 등의 주메뉴를 주문하면 애피타이저, 스프, 디저트를 차례로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와인은 5만원~10만원대 고급 와인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전화예약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02)3455-9297 벨뷰 / 테라스에서 강남 야경 한눈에
#벨뷰(Belle Vue)는 트렌드 세터들의 근거지(?)에 청담동에 위치한 지역 특성으로 서울 도심의 멋스러운 전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저녁 노을과 야경은 이 지역 레스토랑 중에서도 손꼽힌다. 여기에 테라스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서울의 화려한 야경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고, 통유리로 된 7층 천장을 통해 맑은 날에는 서울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도 있는 것이 벨뷰에서 느껴 볼 수 있는 운치다. 은은한 노을과 화려한 야경을 음미하는데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와인. 원래 프리미엄 와인바로 시작한 곳인 만큼 벨뷰에서는 다양한 와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60년대 올드 빈티지 라인을 비롯해 400여종의 유명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맛깔스러운 ‘하우스 디너’도 준비되어 있다. 푸아그라를 곁들인 텐더로인 스테이크는 벨뷰의 대표메뉴. 이탈리아산 바르베라 와인 소스가 안심의 부드러움과 풍미를 더한다. 이 외에도 풍성한 토마토 소스 해산물 파스타도 추천할 만하다.(02)333-4045 나루 / 선유도공원 한강 불빛 '황홀경'
#서울 야경은 홍콩, 도쿄 등과 함께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절경이다. 특히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타면 환상적인 형형색색의 다리 조명에 감동을 받게 된다. 차로 빠르게 지나가면서 놓치게 되는 그 멋진 광경을 느긋이 앉아 감상할 곳, 혹은 여기서 더 나아가 그 멋진 한강을 연인에게 그대로 선사해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릴 곳을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창을 두드려 보는 분들을 위해 선유도공원에 있는 까페테리아 ‘나루’를 추천한다. 2002년 한강 정수장을 생태공원으로 꾸며 만든 선유도공원에는 한강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들이 있다. 특히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서 선유도로 들어올 수 있는 선유교는 무지개 빛의 조명이 환상적이며 전망대에서는 지는 노을을 손 꼭 붙잡고 감상할 수 있다. 감동에 젖은 그녀를 감싸 안고 녹색기둥의 정원, 수생 식물원, 시간의 정원 등을 거닐다 보면 자연스레 발이 닿는 곳이 바로 나루다. 여름에는 시원스레 뿜어져 나오는 월드컵 분수대에 시선을 빼앗기지만 겨울에는 역시 다리의 조명이다. 강물에 비쳐 은은히 흘러내리고 있는 그 조명을 조망할 수 있는 나루 2층의 카페테리아에 앉아 따끈한 핫쵸코 한 잔에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주는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먹으며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다. 좀더 출출하다면 1층에 있는 새우가 듬뿍 들어있는 새우볶음밥이나 소스가 일품인 생선가스도 추천하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황홀한 광경을 놓치기 싫어 그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02)2679-8322 옵빠야 눈아야 강변 살자/ 해 질 무렵 석양과 여의도 고층 빌딩 불빛이 어우러져 '장관'
#여의도 증권맨들이 특히 선호하는 이곳은 마치 서정시의 제목을 연상시키는 상호명도 인상적이지만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더욱 놀란다. 특히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어서 여의도 전체가 하나의 섬처럼 보이고 특히 해가 질 무렵이면 석양과 여의도의 다양한 고층 빌딩의 불빛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강변북로와 마포대교를 오가는 차들의 불빛도 야경에 한 몫을 더한다. 봄에는 한강을 따라 핀 벚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으며 여름에는 강변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을에는 멋들어진 단풍과, 겨울에는 눈 내리는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등 사시사철 볼거리천국이다. 한강 반대쪽 라인에는 창을 자유롭게 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단을 올라가 다락방처럼 꾸민 테이블은 특히 데이트하는 연인족에게 인기가 많다. 테이블이 2개밖에 없어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메뉴도 새우 볶음밥이 9,000원, 돈까스가 2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꼭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데킬라 선라이즈 등 다양한 칵테일이 9,000원~1만5,000원대이므로 칵테일 한잔 하기에도 적합하다. 대중교통은 불편하므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02) 3273-1966 베니건스 광화문점/ 청계천 물길 볼 수 있어 '서울의 명물'로 자리매김
#지난해 10월 청계천 새 물길이 열리면서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청계천의 멋진 경치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에게 식사가 빠질 수 없다. 청계천 물길을 내려다보면서 가족이나 연인과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 광화문점이다. 청계천의 물길이 시작되는 ‘청계광장’의 전망을 내려다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 곳은 창가에 앉으면 청계광장의 상징인 분수와 폭포, 청계천의 첫번째 다리인 모전교를 볼 수 있다. 특히 야간에 폭포 주변의 다양한 조형물들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가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기 때문에 창가 자리는 일찌감치 예약이 끝날 정도로 인기다. 베니건스는 청계천을 찾는 가족 단위의 손님들을 위해 50여 개 좌석 모두를 다른 좌석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설치했다. 식사 주메뉴는 2만~3만원선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런치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02)73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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