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어떻게 테러 주범 되었나


하루가 머다 않고 세계 곳곳에선 각종 테러가 벌어지고 있다.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인도, 파키스탄 국경지대 등 분쟁 지역에서는 물론 영국, 스페인 등 구미 선진국들 역시 예외가 아니다. 가장 잔인한 살인으로 일컬어지는 테러에선 우리나라도 언제든 테러리스트들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 케이블ㆍ위성 다큐멘터리 전문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오후 10시 테마기획 ‘세계는 지금 테러와 전쟁중’을 방영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전세계에서 도사리고 있는 테러의 위험성을 알리고 고전적인 수법부터 최근 TV와 인터넷 등을 이용한 최첨단 수법까지 테러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본다. 60분물 12편에 걸쳐 방영되는 이번 특집 프로그램에서는 9ㆍ11 테러에 관해서만 총 4편이 마련됐다. 우선 17일 방영하는 ‘빈 라덴과 알 카에다’편에서는 빈 라덴이 어떻게 테러의 주범으로 등장했는지부터 알 카에다의 지난 수 년간의 행적을 추적한다. 9ㆍ11을 앞두고 치밀하게 진행된 준비 과정과 2001년 9월 11일 당일의 긴박했던 하루도 되돌아 본다. 또 9ㆍ11로 가족과 친구를 잃은 이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어보고 이후 미국이 펼친 전세계적 행보를 따라가 본다. 18일 오후 11시에는 지난해 7월 런던 지하철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졌던 7ㆍ7 런던 테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날 테러를 자행했던 7명의 테러리스트들이 위험천만한 지령을 받고 200마일을 여행하는 길을 재구성하여 이들의 행동과 테러 동기 등을 분석한다. 또 희생자들과 목격자, 구조대원 등의 인터뷰와 함께 CCTV 화면 등을 종합해 당시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재구성해 본다. 19일 ‘테러시대: 폭탄과 핸드폰’ 편에서는 2004년 3월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발 사건과 2002년 발리 폭탄테러에 대해 알아본다. 이 밖에도 최근 들어 심리전과 공포감 조성에 큰 역할을 하는 언론 보도의 이면을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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