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우수교사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첫 대상자로 김승만(44) 부산 사상고 교사 등 총 22명의 중ㆍ고교 교사를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는 우수교사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수업 전문성이 탁월한 교사를 선발, 일정 기간 외국으로 보내 외국의 교육 현장을 경험하고 직접 현지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해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짜여졌다. 전국에서 172명의 교사가 지원해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교사들은 모두 수학ㆍ과학 담당 교사로 다수의 논문을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하거나 학업성취도 평가 출제위원을 담당하는 등 남다른 경력을 보유한 경우가 많았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14명은 영국 노팅엄, 8명은 캐나다 요크로 파견돼 적응 연수를 받은 뒤 현지 중ㆍ고교에서 보조교사로 최장 9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교과부는 앞으로 미국ㆍ호주ㆍ싱가포르 등지로 파견 국가를 확대하고 내년에는 예비교사, 교대ㆍ사범대 학생들에까지 대상을 늘리는 등 사업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