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소비재(컨슈머)펀드가 최근 신흥시장의 내수 산업 성장 가능성에 석 달 만에 6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 모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소비재 펀드 설정액이 587억원 증가해 연금저축펀드(625억원)와 삼성그룹펀드(616억원)에 이어 테마별 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 시장의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로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럽발 재정위기가 부각된 최근 3개월간 미래에셋의 ‘친디아컨슈머 1’(303억원),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1’(286억원), ‘코리아컨슈머1’(103억원)등 세 개 펀드로 모두 692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친디아컨슈머’와 ‘코리아컨슈머’는 아시아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이며 ‘글로벌 그레이트컨슈머’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지만 신흥시장에 진출한 회사만을 고른다는 점에서 유사한 성격으로 평가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소비재 펀드들은 단기적으로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흥시장 소비확대에 따라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이 펀드들에 대한 광고 등 마케팅을 주력한 것도 자금 몰이에 한 몫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펀드들의 3년 수익률은 ‘코리아컨슈머1A’ 101.86%, ‘친디아컨슈머1A’ 93.96%,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1A’ 49.91%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