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환 추기경 인간적 면모·철학등 조명

서강대 신학대학원 국제학술심포서

지난 2월16일 선종한 고(故) 김수환(사진) 추기경을 조명하는 첫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서강대 신학대학원(원장 김용해) 주최로 오는 17~18일 서강대 다산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은 '아시아 교회의 리더십-고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며'를 주제로 김 추기경의 인간적인 면모와 신학, 철학, 성직에 대한 비전, 사회활동, 타 종교와의 대화 등을 두루 살펴볼 예정이다. 김 추기경 선종 후 각종 추모행사가 열렸지만 그의 인생을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틀간 5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학술심포지엄에서는 김 추기경 선종 직전까지 가까운 곳에서 그를 보필한 강우일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제주교구장)이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비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고인을 추억할 계획이다. 이어 이장우 한국교회사연구소 상임연구원이 '사진자료들을 통해 본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와 활동'을 발표한다. 필리핀 예수회 아루페 국제레지던스 제프리 창 박사는 '김수환 추기경과 아시아주교회의연합(FABC)의 성직에 대한 비전'을 주제로 아시아권에서 김 추기경의 위상을 살펴본다. 호주 예수회신학대 제프리 킹 교수는 '주교와 통치:2차 바티칸 공의회와 교회법 중심으로'라는 제목 아래 김 추기경이 독일 유학 시절 목격한 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가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점검한다. 둘째날에는 호세 마리오 프란시스코 필리핀 로욜라신학대 교수가 '사목 리더십의 해석학적 관점에서 본 김수환 추기경과 하이메신 추기경'을, 에드먼드 라이든 대만 보인대 교수가 '두 추기경 이야기:김수환 추기경과 매닝 추기경'을 각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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