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일 해운업종 대표주인 한진해운[000700]을 업황에 근거한 '단기 모멘텀주'로 평가해온 기존 시각을 바꿔 '저평가된 매력적 주식'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현 2만5천원에서 3만1천원으로 올려 잡았다.
삼성증권 이훈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은 그간 흑자와 적자를 반복해온 지나친영업실적 변동성,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해 경기하락기마다 제기돼온 유동성 문제 등위험도 노출이 커 단기 모멘텀주로 취급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한진해운이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하강기에도 견조한 수익창출이 가능한 영업환경 ▲현저히 개선된 재무구조 ▲주주중심경영을 기반으로 새롭게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국회에 상정된 '톤세제'가 도입될 경우 큰 폭의 세금감소로추가적 현금유입이 가능해져 한진해운 기업위험 감소의 '완결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목표가 3만1천원은 2005년 예상 주가순자산배율(PBR) 1.0배를 적용한 보수적 수준으로 대만의 에버그린, 싱가포르 NOL 등 아시아 해운선사들이 PBR 1.5∼2.2배에서 거래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