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현지조립수출 급감
대우차 부도 여파로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체의 (현지조립)KD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의 KD수출 물량은 총 23만9,427대에 그쳐 지난 99년(27만7,733대)에 비해 13.8%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아차가 9만3,090대로 8.0%줄었고 대우차는 부도영향으로 14만대 수준에서 8만6,743대로 38.3%나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현대차는 5만8,880대를 KD방식으로 수출해 99년의 3만5,760대보다 64.7%나 증가했다. 현대의 KD수출 급증은 터키·베네수엘라·이집트 등에서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게 주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