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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전세계 121개 국가에서 자동 로밍이 가능한 ‘글로벌 로밍 WCDMA폰(모델명 : LG-KH1600)’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영국, 호주, 홍콩, 일본 등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서비스를하고 있는 41개 국가 간에는 영상통화를, 117개 GSM(유럽통화방식) 국가에서는 일반음성통화를 자동 로밍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로밍 WCDMA폰에는 신용카드나 통장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비밀 수첩을 비롯해 전자사전, 이동식 디스크, 단위 변환기, 지하철노선도 등 각종 편의기능을 갖췄다. KTF를 통해 출시되고 가격은 30만 원대 중반. LG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을 이용하면 방콕, 괌, 발리와 같은 해외 관광지 뿐만아니라 유럽, 북미, 중남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의 주요 국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통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