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의 고급 기성 신사복인 ‘마에스트로는 지난 86년 ‘최고의 신사복을 만든다’는 취지로 출시돼 국내 대표적인 신사복으로 성장한 브랜드. LG패션은 특히 세계적인 신사복을 선보인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1월부터 과감한 투자를 실시, 지난 2004년 8월 새로운 패턴으로 편안함과 착용감을 한층 높인 ‘마스터피스 763’을 출시했다. 이어 올 2월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지향한 ‘마스터피스 1.618’을 출시, 이탈리아 수학자 피보나치의 인체 황금비율에서 이름을 따 인체의 곡선에 맞춰 착용감을 개선하고 전체적으로 날씬한 라인을 살릴 수 있도록 고안한 새로운 패턴을 선보였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마에스트로는 지난해 985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19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백화점내 매장을 재정립함으로써 구매 효율을 높여 신세계 강남점 등에서는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백화점 매장은 대부분 명품 분위기로 리뉴얼하고, 일부 매장에는 수트 뿐 아니라 캐주얼과 액세서리를 갖춘 토털 매장으로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 광고에서도 지난 2000년부터 전속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박신양을 TV광고에 등장시켜 지난해 ‘선이 살아있다’ 는 컨셉트로 착용감을 강조한 ‘펜싱’편에 이어 올 5월부터는 실루엣을 강조한 ‘셀프 드로잉’편을 방영중이다. 한편 마에스트로는 아르마니 신사복, 지아니 베르사체 액세서리 등에서 리테일, 제품 기획 및 상품 개발 등을 맡고 명품 브랜드 ‘로로피아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기획 디렉터 출신 클라우디오 테스타씨를 영입, 세계적 브랜드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