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1라운드 쯤이야"

키옐센 꺾고 32강 안착 앤서니김·나상욱은 탈락
액센츄어매치플레이 64강전

양용은(38)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가볍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양용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C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쇠렌 키옐센(덴마크)을 2홀 차로 꺾었다. 32강전 상대는 벤 크레인(미국). 세계랭킹 59위로 양용은(29위)보다 낮은 크레인은 유럽의 강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기권으로 2회전에 올랐다. 그러나 다른 코리안 형제는 모두 탈락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은 매트 쿠차(미국)에 3홀 차 완패를 당했고 나상욱(27)은 유럽의 신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1홀 차로 졌다. 지난해 우승자 제프 오길비를 비롯해 어니 엘스, 짐 퓨릭, 스튜어트 싱크, 세르히오 가르시아, 이시카와 료 등도 32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2위로 톱시드를 받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대타'로 출전한 로스 맥고완(잉글랜드)에게 덜미를 잡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세계랭킹 9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도 아시아의 강호 지브 밀카 싱(인도)에 3홀 차로 패해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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