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폰 공개 앞두고 부품주 '들썩'

유테크·슈피겐코리아 등 급등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S' 공개를 앞두고 부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플 수혜주로 분류되는 LG이노텍은 전날보다 3.96%(3,600원) 오른 9만4,500원, 유테크(178780)는 19.46%(2,150원) 상승한 1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슈피겐코리아(192440)는(7.51%), 이라이콤(2.78%) 등의 주가가 올랐다.

이들은 애플의 아이폰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로 애플이 9일(현지시간) '아이폰6S'를 공개하는 데 앞서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테크가 생산하는 몰드프레임과 도광판은 애플 신제품에 새로 탑재되는 '포스터치' 기능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치란 액정을 누르는 힘에 따라 인식 차이가 발생하는 기능이다. 유테크는 이라이콤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이라이콤은 이를 가공해 애플에 납품한다. 유테크의 지난해 매출에서 이라이콤이 차지하는 비중은 72.7%에 달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아이폰의 케이스를 주로 생산한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신규 아이폰 출시 기대감에 유테크와 슈피겐코리아 등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아이폰6S의 판매량은 전년 아이폰6의 판매량 대비 17% 증가한 7,9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특히 유테크는 중국 현지 생산 비중이 늘어나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올 4·4분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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