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박용석부장검사)는 26일 100억원대의 출자자 불법대출 혐의로 한신상호신용금고 대주주인 송모 회장과 부회장 장모씨, 사장 신모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한신금고는 지난 5월 대주주였던 조양상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직전 현 대주주인 송씨에게 매각됐으나 이에 앞서 조양상선이 자금위기에 몰리자 100억원 가량의 출자자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상호신용금고 법은 2% 이상지분을 소유한 대주주에 대출해준 경우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한신금고는 서울 시내에 3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 6월 결산 기준 자산 2,540억원을 기록한 전국 20위권 규모의 금고다. 한편 조양상선은 법정관리가 폐지된 후 지난 9월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