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견제 확산… KT '노심초사'

소비자단체 제품 AS등 문제제기 이어 삼성전자 견제도 심해져

SetSectionName(); 아이폰 견제 확산… KT '노심초사' 소비자단체 제품 AS등 문제제기·삼성전자와 관계도 악화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최근들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아이폰에 대한 견제 조짐이 일면서 KT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소비자단체 등에서 아이폰의 애프터서비스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는데다, 삼성전자 등과의 관계악화도 KT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원 등을 중심으로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고장이 날 경우 재생산(리퍼)한 폰으로 교환해 주는 애플의 AS 정책 ▦교환 환불 규정의 부당성 ▦가입시 이용동의서 요청 ▦내장형 충전기 등 기능 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KT는 이같은 지적이 확산될 경우 아이폰 판매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활성화를 통한 무선인터넷 성장전략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아이폰에 대한 당국의 규제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KT는 아이폰에 상대적으로 집중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소원해 지면서 스마트폰 쇼옴니아에 대한 차별적인 대우가 현실화하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T옴니아2와 비교해 기능 등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보조금 지급, 광고 등에서 삼성전자가 차별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단말기 광고를 할 때 T옴니아2나 오즈옴니아와는 달리, 쇼옴니아라는 브랜드 명칭을 빼고 모델명(SPH-M8400)만 쓴다"며 "스마트폰 활성화에 업계가 함께 보조를 맞춰야 하는 시점인데 거꾸로 가는 거 같다"고 말했다. KT는 아이폰 출시 이후 여러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정적인 여론 형성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무선인터넷시장 확대 등 아이폰 도입에 따른 순기능의 홍보를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관계 당국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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