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8% 반등...허리케인 북상으로 원유생산 차질 우려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센트(0.8%) 오른 배럴당 41.14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5% 하락한 배럴당 46.62달러를 기록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6년여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WTI 가격이 하락세를 멈춘 것은 허리케인 북상 소식 때문이다. 대서양의 첫 허리케인인 ‘대니’가 카리브 해 동쪽 1,000마일 해상에서 북서진하는 가운데 이 태풍의 위력이 강해져 멕시코만에 상륙할 경우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약세도 원유가격 하락에 제동을 건 요인이 됐다.

원유는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유로 등 다른 화폐를 가진 투자자들의 구매 여력이 커진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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