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부담으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2일 증시에서 LG전자는 전일보다 4.98% 떨어진 11만4,500원에 끝마쳤다.
LG전자의 하락 반전은 외국인의 매도 물량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날 모건스탠리증권ㆍ맥쿼리증권 등의 창구를 통해 492억원 상당의 LG전자 주식을 시장에 쏟아냈다.
LG전자의 주가 흐름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강한 주가 상승이 어렵다는 주장은 4ㆍ4분기 및 내년 1ㆍ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에 근거한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및 연구개발(R&D) 비용의 가파른 증가와 연말 대대적인 유통 재고조정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4ㆍ4분기부터 내년 1ㆍ4분기까지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반면 4ㆍ4분기 및 내년 1ㆍ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 말에 출시되는 휴대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고 LG디스플레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LCD TV 시장에서 지속적인 지배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 주가 수준은 201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7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