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엄수된 '고(故) 천안함 46용사(勇士) 영결식'에 이용훈 대법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영결식에는 전국민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이명박 대통령과 김형오 국회의장 등 국가 지도자들이 대부분 직접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를 찾아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하지만 영결식 당일 이 대법원장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사법연수원 법관 세미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법원장은 왜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았을까.
한 대법원 판사는 "정확한 이유야 본인만 알겠지만 영결식에 앞서 대법관들과 함께 분향소를 방문(26일)한 것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판사는 "정치적 행보를 극도로 싫어하는 이 대법원장이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를 피한 것 아니냐"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