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D 콘텐츠 확보 나서

드림웍스와 제휴… "올 평판TV 3900만대 판매"

삼성전자가 메이저 영화사인 드림웍스(Dream Works)와 제휴해 3D 콘텐츠 확보에 나선다. 또 올해 LED TV 1,000만대를 포함해 3,90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삼성 앱스'라는 이름으로 TV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에서 열린 'CES 2010'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콘텐츠에 성패가 걸려 있는 3D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인 드림웍스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3D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3D 시장을 대대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3D TV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콘텐츠, 안경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고 전체 LED TV 판매 라인업의 절반 이상에 3D 기능을 탑재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3D 콘텐츠 서비스 확대계획을 설명한 뒤 직접 3D 영상을 시현해 참석자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LED TV를 1,00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LCD TV 2,500만대, PDP TV 400만대 등 올해 모두 3,90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바꾸기 위한 전략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휴대폰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사고팔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삼성 앱스'라는 이름으로 TV와 AV(오디오•비디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TV를 인터넷에 연결하면 TV 리모컨으로 음악•게임•여행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TV의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한편 삼성은 북미시장의 전략상품인 스마트폰 분야에서 '보는 휴대폰'을 표방하는 옴니아Ⅱ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비홀드Ⅱ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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